2011년 8월 27일 토요일

"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건 사고에서의 도피다. " - 버트란트 러셀 (영국)

2011년 8월 26일 금요일

2011년 8월 22일 월요일

8/22 의 일상

 초딩시절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. 미국에서 대학다니다가 방학해서 오랜만에 또다시 한국 들어온 C군과 한국에 있어도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Y양과...
 그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건, Y양의 영어과외 이야기였다. 그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.

 Y양은 지인의 소개로 Law firm 에서 인턴을 할 기회가 생겼다. 그러나 아직 학부생이기도 했던 터라 Law firm 에서 일하기 보단, 그 변호사 의 아들과 딸의 영어과외를 맡게 되었다. 그 남매는 누나가 초등학교 6학년, 남동생이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.

 나도 수학과외를 여러번 해보았기 때문에, 아 초등학생이면 그보다 좀더 앞선 과정을 하겠거니 하고 생각했다. 그런데.. 무슨 The Last Days of Socrates ???? 원서를 꺼내 보여주었는데 우리는 그자리에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.... 내가 읽어도 끙끙대며 읽을, 그 깨알같은 잉글리쉬가 담긴 두꺼운 책..... 와.. 이걸 초딩한테 가르킨다고... 책은 부모님이 지정해주셨단다... 무엇보다 놀라웠던건,, 애들이 그냥 읽으면 그 내용을 다 이해한다고...

 아이들은 미국에 살다가 4년전에 한국에 와서 영어가 더 편한 애들이라 했다. 집에서는 대부분 영어로 대화한다고 했다.. 변호사인 아버지가 오전 11시쯤 출근을 하시는데 그 때 애들은 아무렇지 않게 Bye~ 라 한댄다..

 초딩 6학년 누나는 상당히 시크한 편인 것 같았다. 보통 초딩들이라면, 친구들을 한가득 모아다가 생일파티도 하고 밖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그럴 법인데, 그 6학년 누나는 그런게 귀찮텐다. 그냥 한두명만 모아다가 조용히 놀고 싶은데, 한두명만 얘기하면 다른애가 삐져버려서  골치가 아프다고 했었나... 그리고 그 누난 또 아이폰을 가지고 있었는데, 아이폰을 갖고 다니면 주변에 애들이 하도 달라붙어서 귀찮아서 동생을 줬단다....

 내가 초딩 6학년땐 어땟었지....참....허허.....

 영어 과외를 한다던 Y양이 그 남매들 보고 또 어떤 과외를 하느냐고 물었다. 영어로 물었기 때문에 어떤 Class 를 또 듣냐고 물었단다. 그들은 French(!!!!!), Math, ...등등.. 듣는다 했던 거 같다. 초딩 4학년 남동생이 자기는 Computer랑 Piano도 듣는 다 하자, 누나는 그건 Class가 아니지 않냐고 반박했덴다.. (뭐 Lesson정도라 해야 하는가...)
 친구가 French도 배우냐 묻자, 그 누나는 "Learning language ~ " 라며 여러 언어를 배우는게 당연한 듯 말했단다.....

 그 아이들은 영화를 보더라도 고전, 명작.. 이런걸 본다 했다. 당연히 우리나라꺼 말고...
아무리 그러타 하더라도 보통.. 그 나이때는 디즈니 영화나 볼 나이인거 같은데....;

 이 아이들은 그야말로 벌써부터 엄친딸, 엄친아였다..... 참 친구에게 직접 이 얘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컬쳐쇼크를 받았다..... 한동안 멍때리다가... 인생 생각도 들고.....
얘네들은 커서 어떤 모습일까...
 나도 나중에 애를 키우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나..... 막 이런생각까지...ㅋㅋㅋ

 아무래도 미래에 내 아이들과 Free Talking in English 를 하기위해... 내가 일단 영어공부를 해야겠다...
 그 초딩 6학년, 4학년 아이들의 생활모습은..참... 반성을 하게 하면서도 충격이었던 모습이었다....

 덧붙이자면, Y양은 그 부모의 사고방식이 참 서양적이었다고 한다. 애들 교육을 참 자랗는 것 같다고..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고..
 아이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도 전문적인 수준까지 알고 있다 했는데.. Y양보다 더 많이 아는 부분도 있다 했다...